강아지 쿠싱증후군 진단 과정(+초음파, 혈액검사)

강아지 쿠싱증후군 진단 과정은 여러 단계의 검사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해요.

이 글에서는 쿠싱증후군이 의심될 때 어떤 진단 과정이 이루어지는지, 초음파와 혈액검사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실제 사례와 함께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궁금했던 진단 절차와 주의해야 할 점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쿠싱증후군 진단, 왜 복잡할까요?

쿠싱증후군은 증상이 다양하고, 노화와 혼동하기 쉬워서 단순한 검사 한 번으로 확진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반드시 여러 검사를 종합해서 진단해야 해요.

진단의 첫걸음: 임상 증상과 보호자 관찰

가장 먼저 보호자가 강아지의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외모 변화를 느끼는 게 시작점이에요.

물을 유난히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이 늘고,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배가 불룩해지고, 털이 빠지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에요.

헐떡거림이나 피부가 얇아지는 것도 흔한 신호예요.

이런 증상이 보이면 동물병원을 찾아가서 수의사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게 중요해요.

기본 검사: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병원에서는 먼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진행해요.

혈액검사에서는 간 수치(ALP, ALT), 콜레스테롤, 혈당, 백혈구 수치 등을 확인해요.

특히 ALP 수치가 정상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소변검사에서는 요비중이 낮거나 단백뇨, 요감염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UCCR(소변 내 코르티솔/크레아티닌 비율) 검사는 쿠싱증후군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돼요.

하지만 이 검사는 스트레스 등 다른 요인으로도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니, 확진용이 아니라 1차 스크리닝 용도로만 활용돼요.

정밀 검사: LDDST와 ACTH 자극 검사

혈액과 소변 검사에서 쿠싱증후군이 의심되면, 정밀 호르몬 검사를 진행해요.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검사는 LDDST(저용량 덱사메타손 억제 검사)예요.

덱사메타손이라는 약을 투여한 뒤, 4시간과 8시간 간격으로 혈액을 채취해 코르티솔 수치가 얼마나 억제되는지 확인해요.

정상 강아지는 코르티솔 분비가 억제되지만, 쿠싱증후군이 있으면 억제가 잘 안 돼요.

이 검사는 8시간 동안 3번 채혈이 필요해서 시간이 오래 걸려요.

ACTH 자극 검사는 소량의 합성 ACTH를 주사한 뒤 1시간 후 혈액 내 코르티솔 농도를 측정해요.

쿠싱증후군이 있으면 코르티솔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상승해요.

이 검사는 2시간 내외로 끝나고, 약물 용량 조절이나 치료 경과 관찰에도 자주 사용돼요.

초음파 검사: 종양 확인과 원인 구분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뇌하수체 종양과 부신 종양, 그리고 외부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으로 나뉘어요.

이 중 뇌하수체와 부신 종양은 초음파 검사로 구분할 수 있어요.

복부 초음파를 통해 부신의 크기와 모양, 종양 유무를 확인해요.

양쪽 부신이 모두 커져 있으면 뇌하수체 종양, 한쪽만 커져 있으면 부신 종양을 의심할 수 있어요.

필요에 따라 MRI나 CT로 뇌하수체 종양을 더 정확히 확인하기도 해요.

진단 과정 실제 사례

실제로 9살 말티즈가 복부 팽만과 다식, 탈모 증상으로 내원했어요.

보호자는 노화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혈액검사에서 ALP 수치가 2000을 넘고, 초음파에서 한쪽 부신이 비대해 있었어요.

LDDST 검사에서 코르티솔 억제 반응이 없었고, ACTH 자극 검사에서도 코르티솔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왔어요.

결국 부신 종양형 쿠싱증후군으로 확진되어, 수술과 약물치료를 병행했어요.

진단 과정에서 꼭 기억해야 할 점

  • 쿠싱증후군은 한 번의 검사로 확진이 어려워요.
  • 증상이 애매하거나 검사 결과가 모호하면 3 – 6개월 간격으로 반복 검사가 필요해요.
  • 스트레스나 다른 질환도 코르티솔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수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여러 검사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해요.
  • 초음파 검사만으로 확진은 어려우며, 반드시 호르몬 검사와 병행해야 해요.
  • 진단이 늦어질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의심 증상이 보이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아요.

진단 후 관리와 주기적 검진의 중요성

쿠싱증후군은 완치가 어렵지만, 약물치료와 식이조절, 정기적인 검진으로 증상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어요.

진단 후에는 수의사와 함께 꾸준히 경과를 관찰하고, 필요할 때마다 검사를 반복하는 게 중요해요.

FAQ

Q1. 강아지 쿠싱증후군은 소변검사만으로 확진할 수 있나요?

A1. 아니에요. 소변검사는 1차 스크리닝 용도일 뿐이고, 확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혈액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해요.

Q2. 혈액검사에서 어떤 수치가 높으면 의심해야 하나요?

A2. ALP(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ALT(간수치), 콜레스테롤, 혈당 등이 정상보다 높게 나오면 의심할 수 있어요.

Q3. 초음파 검사만으로 쿠싱증후군을 확진할 수 있나요?

A3. 초음파는 부신 종양이나 크기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확진은 호르몬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해요.

Q4. 쿠싱증후군 진단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뭔가요?

A4.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검사 결과가 애매하게 나올 수 있어 여러 차례 반복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Q5. 진단 후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5. 약물치료가 기본이고, 부신 종양이 확인되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해요. 꾸준한 약 복용과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해요.

결론

강아지 쿠싱증후군 진단은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병원의 체계적인 검사, 그리고 수의사와의 긴밀한 소통이 핵심이에요.

한 번의 검사로 확진하기 어렵고, 여러 단계의 검사를 반복해야 할 수도 있어요.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강아지의 삶의 질을 충분히 지켜줄 수 있으니, 의심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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